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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5년새 1만명 증가, 의심 증상은?

고령 인구가 늘면서 최근 5년간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급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80%에서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뇌 피질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 저하 및 피해망상, 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13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료인원과 총진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3만명으로 5년 사이 약 1만명(44.3%)이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6%를 보였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164억원에서 2013년 약 262억원으로 5년간 약 98억원(59.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4%로 나타났다.

손자와 함께 하는 할아버지2013년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 71.6%, 남성 28.4%로 여성이 2.5배 이상 많았으며, 여성환자의 연평균 증가율(10.5%)도 남성환자의 연평균 증가율(7.6%)보다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 84.6% >60대(60~69세) 11.7% >50대(50~59세) 3.2% 순으로 많았으며, 7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61.6%를 차지했다.

기대여명이 늘고,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본인 노후의 삶은 물론 가족까지 불행해질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보건복지부가 적극 권장하는 치매예방수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

1. 인지 기능 장애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다가 좀 전에 나눈 대화나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장애가 나타난다. 길을 잃거나 운전이 어려워지는 공간지각장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인증, 계산장애 등이 있다.

2. 업무 능력 저하
추리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 장애로 인해 추상적인 사고나 판단력이 흐려지며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3. 심리적인 변화
공격적으로 변하고, 불면증, 과식증, 악담, 불안, 초조, 우울증, 무감동, 무관심 등이 나타난다. 식사를 하고서도 남들이 굶긴다고 표현하거나, 밖을 배회하는 등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해 주변인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치매예방수칙 3·3·3 - 3권(勸)·3금(禁)·3행(行)

1.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기
2.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식사하기
3. 독서하기
4. 절주하기
5. 금연하기
6. 뇌손상 예방하기
7.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8. 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9. 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