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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지 마라? ‘아토피·천식’의 잘못된 상식 5

유·소아의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거형태의 변화, 대기오염 등 생활환경은 변화되고 있는데 소아 면역체계는 점점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기에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을 앓다가 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을 막으려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의 상담 사례를 통해 ‘아토피·천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살펴본다.

먹는 아이

1. ‘환경’이 나쁘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긴다?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이 아닌 아동은 공해가 있고, 꽃가루가 날리는 환경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아토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나타나지 않는다. 환경에 대한 관리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 치료방법은 아니며 악화요인을 피한다는 의미이다. 유기농 식품, 전원주택 등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조건이지만 아토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절대적인 치료나 관리법이 될 수 없다.

2.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하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물론 스테로이드제 연고가 완벽한 약은 아니며, 남용했을 경우에는 부작용의 염려가 있다. 그러나,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의 염려가 거의 없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로션은 지금까지의 어떤 약보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약이다. 의사와 적절하게 상의하여 사용한다면 다른 약보다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약이다.

3. ‘고단백 음식’을 먹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된다?

우유, 달걀, 고기 등 고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중 환자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식품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식품만 조심하면 다른 단백질 식품은 문제가 없다. 여러 가지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순수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일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 특히 어린 영유아의 약 30% 정도만 식품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이 유발·악화하며, 특정 식품에 의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한다고 무분별하게 모든 음식을 피해서는 안 되며, 최근 무분별하게 식품을 제한하면서 영양장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4. 아토피 천식을 완치하는 특효약이 있다?

사람에게 사용되는 약은 동물 실험과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까지 모두 마친 후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된 뒤에야 처방될 수 있으며, 안전한 약으로 처방되는 것들은 개발 후 10년 이상의 시험을 통과한 약들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있어 특효약을 개발하였다면 먼저 철저한 시험을 걸쳐 안정성과 효과를 확립하고, 그 성분을 공개하여 다른 사람들도 그 성분을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전문의와 먼저 상담한 뒤에 결정하여야 한다.

5. 아토피피부염을 완치하는 비법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으며 나이에 따라 그 양상이 변화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질환이 호전된 것이 특정 치료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자연적인 호전인지는 알 수 없다.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인식하여, 민간요법 등 비과학적인 치료·관리방법보다는 기본수칙의 준수와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