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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로 본 '과민성 방광 증후군'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갑자기 참기 어려워지는 절박뇨, 소변이 마려울 때 충분히 참지 못하고 지려버리는 절박성 요실금, 밤에 자다가 2회 이상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 등의 증상을 총칭한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그 증상 자체가 생명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수면 부족과 업무 능력 저하를 가져와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뿐만 아니라 소변을 참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실제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렸을 때의 당혹감으로 인해 우울증과 수치심을 유발시켜 대인관계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준다.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 입어 이런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고, 이와 함께 과민성 방광 증후군 치료제의 특허출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증후군 치료제와 관련한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00~2002년 3년 동안 총 8건에 그쳤으나 2003년부터는 매년 14~24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증가 추세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그뤼넨탈 게엠베하 등과 같은 외국인 출원이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 10년간 국내에 특허출원된 125건 중 외국인 출원은 114건으로 전체 출원의 91.2%를 차지하고, 내국인 출원은 11건으로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6건으로 전체 출원 건수 대비 39%를 점유하고 있고, 이어 유럽(13%), 영국(12%), 독일(10%), 일본(10%), 한국(8.8%) 순으로 확인됐다.
과민성 방광 증상은 본인의 의사만으로 억제할 수 없는 배뇨근의 수축에 의해 주로 발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제는 대부분 배뇨근 자체의 직접적인 억제와 콜린성 및 아드레날린성 신경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들이다.
최근 10년간 국내에 출원된 이들 치료제(125건)의 작용 기전은, 생리적 방광수축의 주요 신경기능인 콜린성을 억제하는 항콜린제(22건/전체 출원 건수 대비 18%)와 방광 근육의 평활근 활동을 억제하는 평활근 이완제(21건/17%)가 주를 이룬다.
이외에 근육 수축에 필요한 요소인 칼슘의 근세포 내 유입을 차단하는 칼슘 채널 길항제(11건/9%), 평활근 내 칼륨 배출을 증가시켜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칼륨 채널 개방제(7건/6%) 등이 있으며, 포공영(민들레 전초), 범부채(붓꽃과) 등의 천연추출물을 이용한 출원 등도 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 치료제 특허출원 동향과 관련 특허청 관계자 "현재까지 개발되어 시판되는 항콜린제 등의 치료제는 입마름, 변비, 잔뇨 등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빈뇨·요실금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는 방광 배뇨근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업체의 발빠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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