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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잔으로 건전음주 실천하기
절주운동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절주하자는 메세지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건전음주 문화를 정착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과 젊은 연령층의 음주율 감소를 위해 '1/2잔 건전음주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1/2잔 건전음주캠페인'은 실제 소주잔의 절반이 유리로 채워져 있는 1/2잔을 제작해 음주량을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기존의 '절주하자'는 단순한 캠페인 메시지와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전국 대학가 주변 주류 판매업소 600곳을 중심으로 1/2잔이 배포됐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참여 업소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연령층의 음주폐해가 심각해 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가 지원하고 있는 전국 60개 대학 절주동아리가 직접 1/2잔 배포에 앞장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 절주동아리는 대학 내 축제행사 시 대학생 절주교육 및 홍보, 주류업체의 주류 판촉 및 후원행위 모니터링, 지역 보건소 등과 연계한 대학가 주변 불법 주류 판매 감시활동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A대학 절주동아리 회장은 "대학 내에는 매년 술로 인한 문제들이 일어나는데 1/2잔이 알려진다면 많은 학생들이 절주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업소배포 뿐만 아니라 교내에서도 적극적으로 건전음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현수막 등을 설치해 1/2잔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대학 절주동아리 회장은 "절주와 금주는 다른 개념"이라면서 "1/2잔은 술을 절제하자는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건전음주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최대한 홍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CATV 절주광고 방영, ‘절주송’을 만들어 홍대 등 대학로에서 거리공연을 진행, 관련 UCC바이럴 영상제작 및 온라인 배포를 통해 절주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유관 시민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일반국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을 위한 정책연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성인 음주자 3명 중 1명은 고위험 음주자이고, 음주로 인한 사망과 질병, 사고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을 위해 즉석에서 절제할 수 있는 1/2잔을 개발해 건전음주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전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이 더 이상 잘못된 음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건전한 음주문화 습관을 가지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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