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용위험이 높은 약품 가운데 발기부전치료제의 불법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건강한 성생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남용우려의약품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약사법 등을 위반한 45개소를 고발 등 의법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의 불법판매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성인용품점, 수입상가, 노점상 51개소 중 불법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판매한 무자격자 9개소가 적발돼 고발조치됐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다량 취급한 병-의원 및 약국 195개소 점검 결과, 의사의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약국 19개소, 원무과 직원,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가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투약한 5개소 등 총 31개소가 적발돼 고발 및 행정처분 조치됐다.

이외에도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를 다량 취급한 병-의원 및 약국 105개소 중 의사의 처방전 없이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판매한 약국 5개소가 적발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번 점검은 식약청 지방청 및 시-도가 합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의 성인용품점 및 수입상가 / 발기부전치료제 다량 취급 병-의원 및 약국 /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 다량 취급 병-의원 및 약국 등 351개 업소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오-남용의 우려가 현저하다고 인정해 고시하는 품목인 발기부전치료제, 근육강화 목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있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 등에 대해 이뤄졌다.

식약청은 "사이버 모니터링을 통해 오-남용우려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 총 383곳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포털사에 삭제 요청하고, 비아그라 판매문자를 발송하는 전화번호 총 30개를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하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차단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는 불법의약품은 진품여부 등이 불확실하여 효능이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불법의약품 폐해 예방 홍보 배너를 제작해 포털사이트 등에 게시하는 등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사전적인 노력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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